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죠? ^^* 저희도 이곳에 온지 벌써 20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서도 부모님 근처에서 맴돌며 살다가 이렇게 먼 이국땅에 떡하니 떨어져 있자니 뭐랄까... 이게 현실일까 꿈일까 싶기도 하고...ㅎㅎㅎㅎ ^^;
저희가 있는곳은 캘리포니아 파사데나 이구요.. 저희는 학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기숙사 아파트에 있습니다... 한국분도 많고 학교기숙사라 왠만한건 보호가 되구요...^^;
이곳에 와서 무엇보다 감사한건 정태희 집사님댁 가족과의 만남 이랍니다.. 이곳의 첫날부터 저희를 섬겨 주셔서(안방 내주시고 맛난 음식으로 날마다 먹여주시고 등등^^) 두분의 보살핌과 사랑 덕분에 행복하게 정착하고 있답니다 ^^
여기오니깐 준비해야 하는게 많더라구요...ㅎㅎ 두분 집사님께서 다 도와주셔서 저희의 빠른 셋업을 보시고 이곳 기숙사에 계신 분들이 모두들 깜짝 놀라셨답니다..ㅎㅎㅎ 여기서는 몇칠은 신문지 깔고 밥먹는게 기본이라고...ㅎㅎㅎ ^^; 저희는 이현숙 집사님의 맛깔스런 한국음식을 날마나 배불리 먹고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를 의심하며 행복해하는 나날을 보냈답니당..ㅎㅎ ^^
저희가족도 이현숙 집사님 가족도 모두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윤하도 재은이와 도준이가 있어 별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고 있구요 남편은 다음주 부터 학교수업에 들어갑니다... 공부해야 하는 분량이 좀 많아서 걱정하고 있긴 하지만 우리 멋진 남편은 잘 해낼거예요~ㅋ^^ 수업이 있는 주간은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꼬박이라네요..좀 많긴 하죠..ㅡㅡ; 제가 남편을 도와줄수 있는 것은 점심도시락 배달~~~ㅎㅎㅎ 한국에서는 그래도 괜찮은 상담사 였는데 여기오니깐 밥집 아줌마 밖에 할게 없어용..엉엉^^; 한국에서 그리도 원했던 여유건만 막상 생기니깐 당황스럽기도 해요..ㅎㅎㅎ ^^~~
음... 이곳에서 언어에 대한 중요함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저희 옆집에 예쁜 미국언니가 사는데요... 뭘 물어보려고 갔다가 말이 안되어서 서로 안타까운 눈빛만 보내고 왔답니다.. 저도 저지만 도와주고 싶은데 제가 뭘 말하는지 몰라서 못도와주는 미국언니의 안타까운 눈빛이 더 짠 하더라구요...이궁...ㅡㅡ; 사랑을 전하고 싶어도 언어의 장벽에서 그 한계를 느낄때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선교사님들의 언어의 진보를 위한 기도제목이 어느때 보다 귀하게 되새겨 집니다...
아직은 남편뒤에 숨어서 졸졸 쫓아다니면서 보호 받고 있지만... ^^; 9월부터는 윤하 학교도 보내야 하고 이것저것 해야할것도 많은데 씩씩하고 용감한 대한의 아줌마가 되어야 하는뎅...엉엉 ㅠ,ㅠㅎㅎㅎ ^^;
아무쪼록 저희 가족이 갑자기 문뜩 떠오르시면 기도 부탁 드려요~ ^__^ 하나님이 저희를 이곳에 보내신 그 목적을 잘 이루어 나갈수 있도록 우리의 최선이 항상 주님초점에 잘 맞쳐 있기를~
모두들 행복하시고 평안하세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