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40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사무간사  

  저녁 늦은 시간에 교회를 바라보면 매일 3층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봅니다. 누군가 하고 가보면 그 깊은 밤 시간에 기도하시는 분들입니다. 몇 몇 분들이 시작하신 것으로 압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누가 출석을 부르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자발적으로 기도하시는 분들이십니다. 분명한 것은 기도의 제목들이 있기 때문에 부르짖으며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분들이 뭔가 문제가 많으니까 저렇게 기도하시나보다 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제 마음에는 이 분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문제가 많아서 그렇게 기도하시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믿음을 가진 분들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월요일, 오전 시간이면 교회 한 곳에 모여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끔씩 기도하신 내용을 일지에 기록해서 목양실 제 책상에 올려 주십니다. 그러면 기도의 내용들을 보면 얼마나 다양한 기도들을 가지고 기도하시는 것을 봅니다. 아마도 성도님들 중에서 갑자기 기도가 필요하실 때 이 기도모임에 연락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교회의 중보자들이십니다. 이 모임도 아주 자발적으로 모이지만 아주 특별한 믿음을 가지고 모이시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목요일이면 또 다른 팀이 모여 기도하는 것을 봅니다. 여기는 좀 젊은 분들이 많은 편인데 자녀들이 학교에 가면 잠깐 시간을 내서 기도하기 위해서 모이는 것입니다. 잠깐 시간이 나면 하고 싶은 일이 많을텐데 그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기도하기 위해서 모이는 모습이 아주 귀합니다. 이 모임도 자발적으로 모이는 모임으로 아주 특별한 믿음을 가지고 모이시는 분들입니다.

  아주 자발적으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시는 분들, 그들 중에는 새벽을 깨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변함없이 매일 새벽마다 기도하시는 분들입니다. 새벽 시간에 어떻게 오시는가 하고 봤더니 그 시간에 마을버스가 다녀서 마을버스를 타고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냥 새벽에 교회에 와서 앉아 있기만 해도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그렇게 좋다고 하시는 말을 들었습니다. 새벽을 깨우시는 분들도 아주 특별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시는 분들이십니다.

  특별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시는 여러분, 여러분들의 그 특별한 믿음대로 되기를 축복합니다. 자발적으로 모여 기도하시는 일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   서  승  동  목사  -

 
          네이트온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