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22-41 지난 안식월 한 달, 지난 42년 사역을 돌아보며
관리자  
80년 3월 주님의 부르심과 함께 직장과 함께 내가 원했던 일을 내려놓고, 부르심의 사역을 시작했는데 벌써 42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그 42년 속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의 온 가족에게 처음으로 허락하신 짧지만 소중한 2주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가족의 사랑과 격려와 섬김 속에서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손길을 느끼며 감사했습니다. 아비로서 자녀들은 든든하고, 할아버지로써 손자들은 마냥 예쁘고 귀엽죠. 

한달 동안이지만 이제 막 돌이 지난 손자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이빨도 몇 안되지만 얼마나 맛을 잘 알고 맛있게 받아 먹으며 예쁜 짓을 하는지, 그려면서도 자기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면 뒤로 발랑 넘어집니다. 안고 있으면 제가 뒤로 넘어지는 것을 이기지 못할 정도로 온 힘을 다해 뒤로 넘어집니다. 그래서 내려 놓으면 무슨 큰 일이라도 난 듯 눈물을 쏟으며 통곡을 하며 웁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제 마음이 참으로 묘합니다. 그 모습이 걱정되거나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는 마음이 아니라 잠시 바라보면서 그냥 귀엽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손자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라 놀이를 보여 주면 금방 좋아하면서 방긋 방긋 웃습니다. 그리고 다시 예쁜 짓을 합니다. 부모의 마음도 그러하겠지만 할아버지의 마음은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귀여운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로 인해서 마음도 상하고 어린 아이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통곡하기도 했지만 아무런 일도 아니라는 듯이 잠잠히 바라보시던 하나님, 잠시 후에 돌아보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인해서 금방 마음을 새롭게 하고 입으로 찬송하며 예배하고 맡은 일에 열심을 다하는 모습이 하나님 아버지 보시기에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하나님 아버지의 즐거움이 이렇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 42년, 돌아보면 은혜 아닌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순간 순간 내 마음에는 나의 바램과 욕구가 끊임이 없었고, 하나님께서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허락하신다는 마음으로 마음이 어려워하며 힘들다, 어렵다, 떼를 쓸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가도 베푸신 은혜를 인해서 또 찬송하고 예배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얼마나 좋아하셨는지를 보게 하셨죠. 

사랑하는 하늘가족 여러분, 이처럼 우리 모두의 오늘 찬송과 예배와 헌신을 인하여 한없이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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