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9-26 “호황의 끝에는 불황, 그 주기는 48-60년”
사무간사  

오늘은 좀 이상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요즘 예레미야 말씀을 묵상하면서 유다 백성들과 왕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 모두가 이해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을 보면서, 왜 그랬을까? 하는 질문을 하게 되었는데, 성령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이유는 세상의 보이지 않는 탐심의 덫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자본주의 시대라고 하는데, 자본주의 시대에 사는 우리도 탐심의 덫에 걸리면 파산되고 나라가 무너집니다. 그래서 “자본주의, 탐심의 덫”에 대해서 알고 싶어 져서 책을 찾다가 “자본주의”(EBS 다큐 프라임 제작팀. 정지은, 고희정/가나출판사)라는 책을 찾게 되었고, 앉은 자리에서 385p의 책을 재미있게 다 읽었습니다.

  책을 읽는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지속적으로 인프레이션(호황)과 디플레이션(불황)이 반복된다(p58).”라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기는 48-60년 마다 반복된다고 했습니다. 호황 끝에는 불황이 오는데 그 불황으로 전쟁보다 더 처참한 일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호황의 때에 탐심의 덫에 걸려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 주제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찾는 중에 레위기 25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살 때 지켜야 할 규례, 절기, 법 등을 주셨는데, 레위기 25장의 말씀을 통해서 볼 때, 안식일과 안식년과 희년을 지키라고 말씀하셨고,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말라고 경고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안식일, 안식년, 희년을 지키라고 하신 말씀에 마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50년째 해가 되면 희년을 선포하고, 가난해서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유업을 팔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그 유업을 돌려주고, 유업을 팔고도 가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가족이 노예로 팔려가게 되었을 때, 희년이 되면 자유를 주어서 자기 유업의 땅으로 돌아가서 새롭게 살도록 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 안식년, 희년을 지키라는 것은 탐심을 제거해서 사회를 건강하게 하고, 다시 자기 유업으로 돌아온 사람은 성실하게 자기 유업을 기경해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도록 하는 하나님의 계시였습니다.

  “자본주의”라는 책을 읽으면서도 오늘을 사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 그것이 역시 “탐심의 덫”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본주의시대에 탐심의 덫을 끊지 못하면 불황을 맞게 되기 때문에 호황의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의 답은 “복지”라고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난 후 제 마음에는 오히려 성경의 답이 더 명확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안식일, 안식년, 희년을 지키는 것, 그래서 “탐심의 덫”을 끊고,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회복하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사는 삶이라는 것을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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