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8-14 “Y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하나님의 일들"
사무간사  

이제 Y사역을 시작한지 11년이 넘었습니다.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 그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복음을 받기까지 우리 민족을 사랑하여 순교의 피를 흘리며 복음을 전해 준 수 많은 분들의 사랑 역시 무조건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이 놀라운 무조건적인 사랑, 그것을 우리도 실천해야 하는 마음을 주신 것이 Y 입양 사역이었습니다. 물론 지금 여기서도 우리는 그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은 가정교회를 섬기며, 영혼구원과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실천하고자 하는 것의 뿌리는 우리가 받은 무조건적인 사랑에 있습니다. Y 사역도 그러하며, A 사역과 모든 협력 사역들도 그러합니다. 

2004년, 벌써 14년 전, 처음 Y사역을 시작할 때, 이 일은 절대 불가능한 사역이라는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낙심 되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도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게 하는 마음을 주셔서 순종했습니다. 우리 내적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많은 갈등과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르심에는 흔들림 없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Y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가 떨어져 싹이 나고 있습니다.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알아야 하는데, Y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Y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것은 가족과 그 공동체로부터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을 뿐 아니라 죽임을 당하기도 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들에게 예수님이 참 메시야 이심을 증거하기 위하여, “예수님처럼”이란 마음으로 그들과 같이 살면서 그들의 언어로 그들의 삶 속에 들어갔습니다. 그 11년, 영적으로 봄이 오고 있음을 봅니다. 이제 영적으로 새 생명들이 태어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 3월에 26명이 모여 성경을 공부했고 4월에는 50여명이 모일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이 자라기 시작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필요가 생길 것입니다. 물질적으로도 그러하겠지만 영적으로 더 많은 기도와 섬김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약 60년 전에 그들에게 먼저 가서 복음을 전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복음을 받아 싹이 나기 시작하니까 많은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모 교회와 세계 교회에 도움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런데 모 교회와 세계 교회가 그 부르짖음에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헌신하고 수고했던 분들이 모두 Y에서 철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제 다시 많은 필요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이 무조건적인 사랑의 실천에 마음으로 동참해 주세요. 그것은 Y 사람들의 마음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어서 열매를 맺게 하는 농부의 수고입니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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